2025년 현충일, 그냥 쉬는 날일까요?
아이와 함께 기억하는 70번째 현충일 보내는 법
2025년 6월 6일은 제70회 현충일입니다.
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날이죠.
그런데, 우리는 이 날을 단순히 공휴일로만 보내고 있진 않을까요?
현충일은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와 희생, 감사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는 날이에요. 어떻게 하면 이 하루를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볼까요?
🌐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 현충일 실천들
1. 오전 10시, 1분간의 묵념
전국 어디서든 6월 6일 오전 10시가 되면 사이렌 소리와 함께 1분간 묵념이 시작돼요.
이 시간에는 하던 일을 멈추고 조용히 고개를 숙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마음을 표현해요.
2. 태극기 조기 게양
현충일은 국가기념일 중 유일하게 조기(弔旗)를 게양하는 날입니다.
행정안전부의 안내에 따라, 집이나 학교, 회사에서도 태극기를 깃봉의 끝에서 깃면의 너비만큼 내려 게양해 주세요.
3. 지역 추모 행사 참여
-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정부 주관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립니다.
- 대전 국립대전현충원, 광주, 대구, 부산 등지의 현충원에서도 지역 추념식이 진행돼요.
- 지역 보훈회관, 보훈공원에서도 소규모 추념 행사나 전시가 열리니 지자체 홈페이지를 꼭 확인해보세요.
🎓 아이들과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
1. 태극기 함께 그려보기
아이들과 함께 태극기를 직접 그려보거나 색칠해보는 건 어때요?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깃발의 의미를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어요.
2. 편지쓰기 또는 감사카드 만들기
“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”
간단한 한 문장으로 시작해, 순국선열과 군인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카드를 만들거나 편지를 써보는 것도 좋아요.
3. 무료 전시나 체험 프로그램 방문
- 전쟁기념관(서울): 현충일을 맞아 무료 입장 및 특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.(https://www.warmemo.or.kr/)
- 국립중앙박물관: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기억과 평화 주제 전시를 운영해요.
- 지역 문화원, 도서관: 현충일 맞이 작은 전시, 그림책 낭독 행사 등을 진행하는 곳도 있어요.
🌿 일상 속에서 기억을 실천해요
현충일은 국가를 위한 희생을 기억하는 날이자, 그 정신을 우리 일상 속 작은 행동으로 실천하는 날이에요.
올해는 제70회라는 숫자가 말해주듯, 오래도록 이어진 기억의 시간이에요.
한 세대, 두 세대를 거쳐 그 의미가 흐려지지 않도록, 우리 가족 안에서부터 조용히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?
아이들과 함께, 또는 혼자라도 괜찮습니다.
단 1분의 묵념, 태극기 게양, 온라인 헌화만으로도 우리는 기억의 책임을 다하는 시민이 될 수 있어요.
조용하지만 깊은 하루.
2025년 6월 6일, 우리가 함께 기억하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.